작성일 : 11-01-05 17:19
|
벽걸이 TV (대우가족 1999.1.1 )
|
 |
|
글쓴이 :
문환구
 조회 : 4,986
|
절약의 미덕이 강조되고 있는 시절이다. 꼭 필요한 등이 아니면 끄고 백열등은 형광등으로 바꾸는 것이 살림의 지혜라고 하는데 같은 밝기의 형광등은 왜 백열등보다 전력소모가 적은 것일까?
백열등은 500도 이상되는 고온의 물체가 열과 함께 빛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밝은 빛을 내기 때문에 전구 속의 필라멘트는 대개 녹는 온도가 3,000도 이상인 텅스텐 선으로 만든다. 고온에서 필라멘트가 쉽게 타버리지 않도록 전구 내부를 진공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소량의 질소를 섞은 알곤이나 크립톤 등의 불 활성 기체로 채워준다.
이에 반해 형광등은 길쭉한 유리관 양쪽에 서로 연결되지 않은 전극이 달려 있는 구조이다. 백열등이 필라멘트의 불빛을 잘 내보내기 위해 투명한 것과는 달리 유리관 안벽에는 형광체를 바르고 관 내부에는 수은과 알곤 등의 혼합기체가 들어가 있다. 우선 스타터(Starter)라는 장치에서 잠시 높은 전압을 흘려서 관 내부의 기체를 전자와 이온으로 분리 시킴으로써 플라즈마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 그 뒤 플라즈마 상태에서 한쪽 전극에서 나온 전자가 다른 전극으로 움직이면서 자외선을 방출하고 이 자외선은 유리관 안쪽의 형광물질에 흡수되어 가시광선을 내놓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고열에서 빛을 내는 백열등은 전기에너지의 상당부분이 열을 내는데 사용되므로 전기에너지 대부분을 빛으로 변환시키는 형광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형광등처럼 전자가 발생시킨 자외선이 형광물질에 흡수되어 빛을 내는 것으로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이 있다. PDP에는 마주 보는 두 개의 유리판에 플라즈마 방전장치와 형광물질이 각각 설치되어 있고 이 사이에는 자외선을 발생시키는 네온 등의 기체가 채워져 있다.
전자총 구조가 아니므로 얇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 벽걸이용으로도 가능한 PDP는 이온과 전자가 뒤섞여 플라즈마 상태가 된 내부 기체에서 자외선을 내면 이 자외선이 형광물질에 흡수되어 빛을 발생시킨다. 이 빛의 발생을 전자회로로 조절하여 움직이는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