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05 17:22
|
과학전쟁 (News from IAE 1998 )
|
 |
|
글쓴이 :
문환구
 조회 : 5,235
|
과학은 항상 절대적 진리인가에 대한 논쟁이 과학전쟁이란 이름으로 최근 미국과 유럽의 과 학계와 과학사회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로 과학사와 과학철학 등 이른바 과학을 연 구하는 학문인 과학학분야에서 시작된 과학의 절대성에 대한 논의는 정작 과학자들의 관심 을 끌지 못하다가 소칼사건과 와이즈사건을 거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다.
96년에 앨런 소칼은 물리학자이면서도 상대주의적 과학을 지지하는 학술지에 과학의 절대성 을 부정하는 논문을 발표해 전세계 학계를 놀라게 한 뒤 곧바로 이것이 조작된 것임을 밝혔 다. 상대주의적 입장의 학자들은 거짓 논문을 구별해 내지도 못할 만큼 어리석다는 비판을 가한 것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와인버그 박사가 소칼을 거들고 나섰고 이를 비판한 프린스턴대 노턴 와이즈 교수는 프린스톤 고등연구소 과학학 교수 임용심사에서 탈 락하는 등 양 진영의 대립은 날카롭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 상대주의적 과학을 지지하는 과학사회학자와 과학의 보편성을 옹호 하는 물리학자간의 공방이 교수신문을 통해 치열하게 펼쳐졌지만 별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뉴욕 타임즈와 르 몽드 등 미국과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가 머릿기사로 과학전쟁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 신문지면에는 정치논쟁이외에는 끼어 들 여지가 없어 보인다.
|
|
